안녕하세요. 어느덧 3월도 절반이 훌쩍 넘었네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돌아왔습니다. 천천히 다시 블로그를 관리해보려고요. 오늘은 글씨체 중에서 이름은 같은데, 뒤에 '체'가 붙은 폰트와 그렇지 않은 폰트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글로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특징
한글은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이 되어있죠. 어떤 글자는 받침이 있기도 하고 어떤 글자는 없기도 하지만, 각각의 글자가 차지하는 부피는 일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글씨체에 따라서 아니기도 해요. 하지만 오늘 알아볼 바탕, 돋움, 궁서와 같은 기본적인 글씨체에서는 한글 한 자 한 자는 거의 일정한 부피를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느낌표나 물음표 같은 문장부호는 그렇지 않습니다. 직선적으로 이루어진 느낌표(!)와 볼록하게 곡선으로 이루어진 물음표는 (?)그 부피가 다르죠.
눈치 채셨을까요? 폰트에서 '체'의 유무는 바로 이 글자 하나하나의 부피를 일정하게 할지, 서로 다르게 둘지의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변폭 폰트와 고정폭 폰트
바탕, 돋움, 궁서처럼 뒤에 '체'가 붙지 않는 폰트는 각각의 글자의 부피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는 폭이라고 표현할게요. 이렇게 각각 글자마다 폭이 서로 다른 폰으를 '가변폭 폰트'라고 불러요.
반면에 바탕체, 돋움체, 궁서체처럼 '체'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 폰트들은 각 글자의 폭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이런 폰트를 '고정폭 폰트'라고 부릅니다.
이런 폭의 규칙은 사실 한글인 글자를 입력할 때는 큰 차이가 없지만, 위에서 살펴보았듯, 문장부호를 사용하거나, 특수문자, 영문자 등을 사용할 때엔 확연한 차이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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