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기분내려고 예쁜 카페같은 곳들을 검색하면 간혹 노키즈존임을 안내하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요, '부모님주의존'이라는 것도 있더라고요.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막걸리를 거하게 드신 일부 소란스러운 어른들의 출입을 거절한다는 의미일까요? 궁금해서 검색해보았습니다!
아이의 소란은 아이가 아닌 부모의 책임!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카페나 식당 같은 공공장소에서 과도하게 소란을 피우는 어린 아이들에 대한 불편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부터 어린 아이들의 출입을 막는 것이 바로 노키즈존이죠! 그러나 아이가 소란스러운 것은 아이의 잘못일까요?
덴마크처럼 복지가 잘 되어있는 사민주의 국가들에서는 교육과 양육의 책임을 부모가 아닌 한 사회라고 본다고 해요. 아이가 자라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고 하기도 하죠. 이처럼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이 타인에게 무례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도 아이들에게는 이런 공공장소를 다녀보는 경험을 해야합니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배우고 점차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죠.
때문에 노키즈존은 결국 소란스런 아이에 대한 경험이 아니라 소란스런 아이들을 잘 타일러 가르치려는 생각은 안하고 방치하여, 아이의 교육과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일부 부모들에 대한 경험으로 생겨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부모님주의존입니다.
부모님주의존 (No Bad Parents Zone)
한 식당에서 다른 테이블의 반찬을 헤집어놓거나 다른 손님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아이에게 주의를 주면, 그 아이의 부모님이 "왜 남의 아이를 혼내느냐"며 적반하장하는 이야기, 심심치 않게 들어보셨을거예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아이의 행동은 결국 그 아이의 부모님을 들여다보게하는 거울입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잘못할 수 있죠. 그러나 그 상황 속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가르치는 것은 어른의 몫입니다. 그 행동들이 남에게도 귀여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부모님들은 잘못되었죠. No Bad Parents Zone.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아이를 방치하는 '나쁜 부모'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의미예요.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노키즈존이 아닌 '노배드페런츠존' 혹은 '부모님주의존' 혹은 '부모님보호존' 등의 새로운 단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노키즈존과 그 맥락은 일치하지만, 아이들의 무조건적인 출입금지가 아니라 이 공간에 방문하는 아이의 보호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하는 점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곘습니다. 대부분 카페에서 이런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소란스럽다면 누구든
노키즈존이 이렇게 다른 용어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보여요. 다만 일각에서는 소란스러운 행동을 하는 대상을 특정지어선 안된다고 말하기도 해요. 아이나, 아이를 돌보지 않는 보호자로 소란스러운 주체가 지목되는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소란스럽게 한다면 누구든지 퇴장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지요.
오늘은 노배드페런츠존, 부모님주의존 등으로 알려진 '공공장소 내 소란 행위 경고 문구'(?)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 대한 이해심 어린 마음과, 자신이 보호하는 자녀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유독 소란스러운 환경을 힘들어하는 여행객들은 카페나 식당 방문할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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