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 / 의사 / 지사, 어떻게 다를까? (호국영웅, 독립운동가 등을 부르는 호칭의 차이)

 

   안녕하세요. 오늘은 간단한 정보입니다.

   열사, 의사, 지사 라는 호칭. 한 번쯤 들어보셨죠? 안중근 의사, 안봉길 의사, 유관군 열사 등 독립운동가나 전태일 열사처럼 우리의 호국영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그러나 누구를 열사라고 부르고 누구를 의사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지사라는 호칭도 사용하는데, 지사라는 호칭은 잘 들어보지 못한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말들을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호국영웅, '의사'란?

 

안중근 의사

 

   위 이미지는 우리의 대표적인 의사 안중근 의사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아시지요? 러시아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시고 러시아 헌병에 붙잡히셔서, 교수형으로 순국하신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입니다.

   이처럼 의사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영웅들 중, 무력으로 항거하신 분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비록 그러한 저항이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행동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을 '의사'라고 부릅니다.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님들처럼요.   

 

 

호국영웅, '열사'란?

 

전태일 열사

 

   반면에 '열사'는 나라를 위해 항거하였으나, 그 방식이 무력이 아니었던 분들을 지칭해요.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방식으로 저항하시거나, 잘못된 것을 말하는 마음을 꺾지 않아서 죽임을 당하신 분들이지요.

   위 이미지는 전태일 열사인데요, 노동자들의 권리를 외치다가 스스로 몸을 분신하시고 돌아가신 분이예요. 이처럼 의사/열사/지사의 호칭은 독립운동가 뿐만 아니라, 나라와 우리 민족을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호국 영웅들을 지칭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유관순 열사부터, 전태일 열사, 이한열 열사 처럼요.

 

 

호국영웅, '지사'란

신채호 지사

 

   나라를 위해 항거하였으나, 죽음에 이르지 않은 분들도 많지요. 지사는 열사와 의사에 속하지는 않으나,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돌아가신 직접적인 사유가 항거와 관련이 없거나 살아계신다는 이유로 호국 영웅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기에, 이런 분들은 지사로서 부르고 있답니다.

   대표적으로는 신채호 지사, 김구 지사, 김원봉 지사, 박열 지사 등등이 있어요. 

 

 

   오늘은 호국영웅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세 가지 호칭인 의사, 열사, 지사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호칭이라기보다 후대를 위해 목숨을 바쳐 뜻을 전하신 분들을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일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좋은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