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몰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운전을 하다보면 종종 사고가 나는 일을 상상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에어백에 생각이 닿더라고요. 에어백이 터져서 오히려 다치는 경우도 있다던데, 가벼운 사고에도 에어백이 터지면 어떡하지? 혹은, 큰 사고가 났는데 에어백이 안터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요. 궁금해졌어요. 에어백은 어떤 기준으로 터지는 걸까요? 충격을 어떻게 판단하고, 또 어떤 방향에서 충격이 오는지 같은 것들을 고려하는지요. 충분하지는 않지만 궁금해서 알아본 내용들을 공유합니다.
에어백이 작동하는 경우
에어백은 자동차 사고 시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 중에 하나예요. 커다란 주머니에 순식간에 공기가 차올라서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쿠션을 생성하는 것이지요. 안전벨트가 승객의 몸을 고정하면서 차량에서 이탈하게 된다거나 하는 위험 상황을 방지한다면, 에어백은 여러 충돌로부터 승객을 보호합니다.
에어백은 차량의 센서가 충돌을 파악하여 신호를 보내면서 작동합니다. 다만, 과거의 에어백은 팽창의 세기와 속도가 조절되지 않아 오히려 에어백에 의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어요. 최근의 에어백들은 사고의 크기와 강도에 따라 에어백이 전개되는 시점과 팽창하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해요. 더불어 운전자의 위치나 안전밸트 착용 여부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하죠.
에어백이 터지는 사고라 함은 ‘안전밸트 만으로는 탑승자를 보호할 수 없는 정도의 충돌이 일어난’ 사고를 의미해요. 여기서 충격의 방향은 보통 정면이나 차량 하부 등이 될 수 있어요. 때문에 정면이 아니라 사선으로 발생하는 충격이나, 센서의 감지를 빗겨나가는 국부적인 강한 충격에는 때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기도 한답니다.
에어백 구성
에어백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먼저 운전석과 조수석 처럼 1열 좌석에는 정면에 에어백이 있습니다. 핸들 속과 대시보드 속에 내장되어 있는데요, 보통의 경우 조수석에 있는 것이 운전석보다 더 크게 되어있습니다. 또 무릎을 보호하는 에어백도 있습니다. 운전석의 경우에는 핸들 아래에, 조수석의 경우에는 글로브 박스에 에어백이 내장되어 탑승자의 무릎을 보호합니다. 나아가 사이드 에어백이 있습니다. 이것은 차량 좌우측에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되어 있어요. 그리고 차량에 따라 좌석의 양 날개나 문 위쪽에서도 에어백이 작동합니다.
에어백 사건 사고!
‘에어백 미전개 사고’를 검색하면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죠? 내 차량에 에어백이 몇개가 들어있는데 사고 당시 에어백이 하나도 안터졌다고요. 제조사에 강하게 억울함을 표현하기 위해 손상된 차를 트럭위에 올려 내보이기도 합니다. 작은 사고들이야 안전벨트만 잘 착용하면 생명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큰 사고들은 에어백이 전개되고 그렇지 않고가 부상의 정도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에어백 미전개 사고들을 살펴보다보면, 차량의 정면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고, 빗겨가거나 충격이 일부에만 가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때로는 에어백이 안터지는게 이상한 정도의 큰 연쇄사고들에서 에어백이 모두 전개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요즘 차에 다양한 옵션들에 ‘보조’라는 말이 붙는 것처럼,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안전을 위한 에어백이나 안전벨트가 사고로부터 신체를 완벽히 보조해주지 못하고, 또 적재적소에 반응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제조사들은 더 다양하고 세심한 층위에서 에어백 전개를 테스트하고 발전시켜야겠지만, 우리 운전자들은 먼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는 것이 필요해요. 사고의 원인은 내가 아니라 남이 될 수도 있기에 도로 위에 운전자들을 너무 믿지 말고 항상 주의하고 방어하는 자세로 운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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