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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소스가 만들어진 이유 (굴소스의 유래, 굴소스 탄생, 이금기, 이금상)

Attic.Dawn 2022. 3. 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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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넣으면 웬만하면 음식이 맛있어지지만, 너무 남용하면 모든 요리의 맛이 똑같아지는 마법의 소스, 굴소스가 처음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가지고 왔어요.

 

팬더 굴소스

 

   굴소스가 들어간 요리, 좋아하시나요? 굴소스는 소금에 절인 굴을 발효시켜서 나온 액에 설탕과 향신료를 넣고, 녹말로 걸쭉하게 만들어 놓은 소스예요. 중국요리를 만든다면 정말 활용도가 높아서, 그 역사도 길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요. 마치 우리가 된장, 간장 등을 자연스럽게 먹듯이 굴소스를 창시한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은 잘 못하게 되죠.

   그러나 굴소스를 창시한 사람에 대한 힌트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팬더 굴소스의 병 위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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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기회로, 이금상의 굴소스 개발(?)기

 

   팬더 굴소스의 병 위를 보면, 이금기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은 굴소스를 처음 개발한 이금상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굴소스를 개발했다고 말하는 것이 조금은 어색해요. 굴소스가 탄생한 계기는 연구가 아닌 실수였기 때문입니다.

   이금상이 살았던 중국의 남수지방은 지형적 특징으로 굴이 풍부했어요. 19세기 말 이 곳에서 굴요리 가게를 운영하던 이금상은 어느날 불 위에 굴요리를 올려둔 것을 깜빡하게 됩니다. 저였다면 불 위의 음식이 바짝 타들어가 요리도, 조리기구도 모두 버렸겠지만, 이금상의 굴요리는 걸쭉하게 졸아들어있었다고 해요. 그 갈색의 소스를 버리지 않고 맛을 봤던 이금상은 그 소스가 굉장한 감칠맛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금기라를 회사를 설립, 굴소스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게 되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팬더 굴소스의 시초입니다.

 

 

   이금상이 굴요리에서 굴소스를 발견하게 된 것은 굉장히 운이 좋은 실수였어요. 요리가 완전히 타들어가지 않고 적절히 졸아들었을 때 이금상이 그것을 발견했으니까요. 그러나 이 소스를 그냥 버리지 않고 맛을 보았던 이금상의 행동은 어쩌면 요리사로서의 지적 호기심이었을 거예요.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회사를 설립하고 그것을 판매하는 것은 사업가적인 수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때로 저지르는 실수를 미워하지 않고 들여다보면 어떤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겠습니다. 그 기회를 잘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굴소스가 탄생하게된 이야기를 다루어보았어요.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