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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는 왜 만드는 거야? 회전교차로 설치 기준과 통행방법 정리!

Attic.Dawn 2021. 12. 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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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도로에서 점점 많이 만나게 되는 회전교차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우리 모두 익숙하지 않아, 대체 이 자리에 왜 신호등 대신 회전교차로가 들어선 것인지, 대체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차근차근 궁금한 것 한가지씩 알아가볼까요?

 


회전교차로 설치 기준!

 

   흔히들 로터리라고 많이 부르는 이 회전교차로는 유럽에서 마차교통의 발달과 함께 처음 시작되었어요. 지금처럼 커다랗게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교차로는 라운드어바웃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모양새는 1960년대에 영국에서가 최초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근 한국에는 차량 통행이 크지 않은 작은 교차로 위주로 도입되고 있는데, 때때로는 '여기가 회전교차로가 들어올만한 자리가 맞아?' 하는 의문이들만큼 잘못 설치된 자리들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사는 지역에도 최근 부쩍 회전교차로가 늘어났는데, 정말 잘못 설치한 거 아닌가 싶은 자리도 있어요. 그래서 한 번 회전교차로 설치 기준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졌어요.

 

   

   회전교차로의 설치 기준은 통행량입니다.

   소형이냐 1차로이냐 2차로이냐에 따라 서로 다르지만, 모든 기준이 일 통행량의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아야한다는 것으로보아 통행량이 많은 곳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러나 반대로 교차로의 통행량이 한없이 적을 때도 회전교차로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신호기를 설치하기에는 무의미한 신호대기가 너무 길어지고, 반대로 신호가 없는 교차로로 운영하기에는 교통마비가 발생하는 경우에 회전교차로를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교통량이 너무 적은 경우에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비용이 실제로 설치했을 때 생기는 편익보다 많이 들어가게 되요. 그래서 일정량 이상으로는 교통량이 있어야 만들어지게 됩니다.

 


 

회전교차로의 장점과 단점!

 

   회전교차로에는 통행하는 규칙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규칙을 알고 통행하면 신호등 없이도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같은 시간 대비 더욱 많은 차량이 교차로를 통행할 수 있게 됩니다.

   또, 교차로에 진입 시 주행 방향이 직진이라 하더라도 속도를 줄여야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적어집니다. 특히 속도가 빠른 상태로 충돌하여 발생하는 대형 사고를 줄일 수 있죠.

   더불어 유턴차로를 별도로 지정하지 않아도, 회전교차로에서 한 바퀴 돌면 유턴이 되기 때문에 진행 방향에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교통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지만, 중간의 교통섬에 여러가지 미관을 위한 설치물을 설치할 수도 있고, 신호 대기를 위해 공회전을 하지 않아 환경 개선에도 미약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단점은 먼저 교통량이겠죠. 회전교차로에 알맞은 통행량을 가진 곳에 설치해야만 분명한 편익을 누릴 수 있는데에 반해, 도로 연구에 실패하여 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 오히려 불쾌한 정체를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연구 당시와 다르게 교통량이 증가하였을 수도 있고, 혹은 처음부터 설치되기 적합하지 않은 곳이었을 수도 있고요. 저희 지역의 경우엔 신호등이 잘 설치되어있던 오거리에 회전교차로를 만들더니, 매주 주말 교통경찰이 나와 한 번에 한 방향에서만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도록 안내합니다. 이런 경우는 사실 신호등이 있던 때와 달라진 게 없으면서 괜히 교통경찰분들만 고생시키는 잘못된 선택 같아요.

   다음은 비용입니다. 신호등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교차로에 필요한 면적이 넓습니다.

   그리고는 회전교차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인데요. 양보와 배려, 그리고 정확한 우선사항을 알지 못하면 오히려 교통을 혼잡하게 하는 역효과를 발생시키게 되요. 도로 위에 있는 모든 운전자가 건강한 자세로 운전하는 것이 아니기에,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이기도 하지요.

   성숙하지 못한 운전 태도와 회전교차로에 적합하지 않은 많은 통행량이 만나면 대형사고는 아니더라도, 잦은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는 방법

 

   먼저 행안부에서 만든 포스터를 공유드려요.

 

   그럼 당연해보이는 이용 방법을 알아볼까요?

 

   1. 당연히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천천히, 서행해야해요.

   시속 30Km/h로 진입하고, 진입 전에는 우선 멈춘다고 생각하고 접근해주세요.

 

   2. 역시나 당연히, 진출입로에 횡단보도가 있다면, 보행자를 주의하시고, 보행자가 길을 건너고 있다면 보행자에게 양보해주세요.

 

  3.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회전교차로 안에서 이미 회전하고 있는 차량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몇몇 운전자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은, 회전교차로 안에 저 멀리 차량이 회전하는 것을 기다려야한다는 것이 아니고요, 지금 진입하려고 하는 경로로 다가오거나 지나가는 회전차량이 있다면 그 경우에 양보해야한다는 것입니다.

 

   4. 회전교차로는 반시계 방향으로만 일정하게 돌아야해요. 왼쪽 출구로 빠져나가고 싶다고 해서 그리로 갔다가는 역주행이 됩니다.

 

  5. 회전교차로에는 정확하게 법적으로 방향지시등 기준이 마련되어있지는 않다고 해요. 그러나 경찰에서 마련한 지침은 있더라고요. 종종 교차로 주변에 표지판으로 안내하기도 하고요.

  " 교차로 진입 전 좌측 깜빡이 "

  " 교차로 진출 시 우측 깜빡이 "

  제가 생각했을 때 진입 전 깜빡이보다도 중요한 것이 진출 시 우쯕 깜빡이를 켜주는 것이예요. 교차로에 진입하기 위해 기다리던 차량이 다가오는 차량이 여기서 나가는지, 아니면 내 앞을 지나가는지를 잘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이 우측 깜빡이입니다.

   간혹 깜빡이를 켜지 않고 교차로를 빠져나가는 차량들을 심심치 않게 보는데요, 이때 기다리던 차량들은 교차로에 진입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미리 방향지시등을 켜고 빠져나가주는 것이 다른 운전자들을 배려하는 일이니 함께 신경쓰면 좋을 거 같아요.

 

   6. 2차로회전교차로인 경우엔 많이 회전할 때 안쪽 차로를 이용해요. 그리고 역시 진출해야할 때 우측 깜빡이를 켜줘야 바깥 차로를 돌고 있던 차량과 충돌하지 않겠죠? 그리고 교차로에서 빠져나갈때, 안쪽 차로를 이용했다면 출구 차로에서 1차로를, 바깥 차로를 이용했다면 출구 차로는 2차로를 이용해주세요. 그래야 다른 차량과의 충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차로의 차량이 진출을 하겠다는 우측 깜빡이를 켰다면 바깥 차로에서는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글로만 적혀있어서 헷갈리시죠? 좋은 영상 하나 소개하면서 오늘 글을 마칠게요.

   회전교차로, 우선은 행정에서 적합한 곳에만 설치해주는게 가장 중요할 거 같아요. 그리고 우리 운전자들은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이용한다면 교통 흐름에도, 사고 예방에도 좋겠어요.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